여행을 가는 방법은 두가지이다. 하나는 가기전에 가능한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도착해서 돌아올때 까지 일분일초도 허비하지 않게 완벽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방법은 그냥 아무 준비없이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것이다.
나는 후자를 선호한다.
인터넷의 정보들을 나는 신뢰하지 않는다. 국내여행에서도 맛집이라고 소문난 집을 찾아가 별로 감격한 적이 없다. 오히려 줄을 서는 낭비와 불친절의 불편에 불쾌한 적이 더 많다.
특히 여행을 떠나기 전에 사전준비는 나로 하여금 그 지역에 대한 선입견에 사로 잡히게 한다.
그냥 무작정 떠나는 것이 더 좋다. 그리고 어린아이처럼 경이로움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것이 더 효율적이었다. 백지를 가져가서 거기서 그 종이위에 스케치를 하는 것이다. 밑그림 없이. 보이는 데로.
물론 단점은 있다. 맹구짓을 하게 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