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과 저승 사이에는 강이 흐른다고 한다. 레떼의 강. 이 망각의 강을 건너면서 이전의 일들을 다 잊는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전생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단다.
로마에서 바티칸으로 가려면 강을 건너야 한다. 그 다리위에서 잠시 섰다.
이 세속스런 로마에서 바티칸 그 성스런 도시에 가려면 나는 여기에 무엇을 내려 놓고 가야 하는가. 무엇을 잊어야 하는가. 어떤것들을 망각해야 하는가.. 세속의 인연은 나의 망각을 거부한다. 그 강 위에서, 유럽의 제후들마저 두려워떨며 건너던 그 다리위에서 나는 아랑훼즈의 선율을 떠 올렸다.
다리를 건너 저곳에 가면 나는 행복해 질 수 있을까.
마지막 바티칸으로의 여행이 2018년 여름이었다.
그 다리를 건너기 직전에 동반자는 나에게 무척 화를 냈다. 트리비분수부터 조짐이 있었다. 날은 더웠고, 길가에 사람들은 많았다. 여행이라고 전혀 낭만이거나 여유가 있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마침내 그 다리가 보이는 곳에서 폭발했다. 본격적으로 나에게 온갖 신경질을 다 냈다. 그것이 내가 그 다리를 망각의 다리라고 기억하는 이유이다. 나는 믿고 싶었다, 그 다리를 건너면서 다 잊어지기를. 그리고 거기에 가면 행복해 지기를
바티칸은 유로화를 사용한다.
5 유로. 5 Euro. 12.0cm x 6.2cm.
5 유로. 5 Euro. 12.0cm x 6.2cm.
10 유로. 10 Euro. 12.7cm x 6.7cm.
10 유로. 10 Euro. 12.7cm x 6.7cm.
20 유로. 20 Euro. 13.2cm x 6.7cm.
20 유로. 20 Euro. 13.2cm x 6.7cm.
50 유로. 50 Euro. 14.0cm x 7.7cm.
50 유로. 50 Euro. 14.0cm x 7.7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