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히말라야가 산스크리트어로 하얀집이란 뜻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하얀집은 신들이 사는 집이다.
네팔의 수도 카투만두에는 살아있는 여신이 있다. 재수가 좋으면 신전 앞을 걷다가 그 여신과 눈을 마주칠 수도 있다.

네팔은 신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공간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그 경계는 참 모호해 보인다.
길가엔 소들이 여유롭게 노니고, 길엔 한 가운데 개들이 드러누워 낮잠을 자고, 사원에는 비둘기가 지붕과 마당을 가득 채우고, 그 사이에서 사람들은 신을 경배하고, 누가 신이고, 누가 제물이고, 누가 사람인지, 무엇이 산것이고 어떤 것이 죽은 것인지. 어느것이 행복이고 어느것이 불행인지 나그네에겐 그저 정신없이 혼란스러울 뿐이다.

힌두이즘은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네팔에선 나를 찾기가 쉽지 않다. 나와 내가 아닌것이 너무 가깝게 있기 때문이다.

네팔화폐의 이름은 네팔루피 Nepaless Rupee. 국제기호는 NPR이다. 네팔 화폐의 단위는 루피 Rupee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