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은 나치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시작되었다. 폴란드는 유럽역사의 격변기에 필연적으로 그 중심이었다. 유럽의 주류가 될수 없는 슬라브계열의 민족이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러시아의 편에 서지도 않았다. 가끔 나라가 분할되고 없어지기도 했지만 오늘 폴란드는 폴란드공화국으로 우뚝 서 있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의 구 시가지는 그리 크지 않다. 성벽은 세월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군데군데 허물어져 내리고 있다. 거리를 걷다보면 시간을 되돌린듯, 자연스럽게 과거로의 산책이 된다. 조그만 돌들로 포장된 골목길을 걷다보면 쇼팽의 야상곡이 귀에 들리는 듯 하다. 여긴 쇼팽의 고향이다.
비수아 강을 따라 걷다가 다리가 아파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강변 벤치에 쉬어가면 된다. 강변엔 연인들의 밀어가 지천이다. 폴란드말은 아름답다. 독일어와 러시아말의 중간쯤. 강 바람에 흔들리는 그 목소리들은 고막에 다다르기 전에 귓가에 잠시 머무는 듯하다. 그리고 폴란드말이 머물던 그 자리는 금방 간질간질해 진다.
물가는 싸고, 사람들은 따뜻하고, 그래서 마음은 보드라워진다.
폴란드 화폐이름은 즈워티 ZLOTY이다. 폴란드어로 황금이란 뜻이라고 한다.
10 스워티. 10 Zioty. 11.5cm x 6.0cm
20 스워티. 20 Zioty. 12.6cm x 6.4cm
50 스워티. 50 Zioty. 13.6cm x 6.6cm
100 스워티. 100 Zioty. 13.6cm x 6.6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