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국제공항 화장실에는 화장지가 없었다. 불과 20년 전이다. 2000년대 초반 두바이 공항에서의 황당함을 나는 잊지 못한다. 명색이 국제공항인데 화장실에 화장지가 없다. 물 주전자 하나 있을 뿐이었다.
그때 두바이의 베두인들은 걸프만에서 물고기를 잡아 먹고 살았다. 자맥질해서 조개를 잡았다. 그 조개에서 진주하나 나오면 심봤다를 외쳤다. 불과 20년 전이다.
두바이에 시내버스가 생긴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두바이 시민은 시내버스를 타지 않는다. 시내버스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탄다. 그런데 두바이 시내버스 정거장은 문이 있다. 그리고 거기엔 에어컨이 나온다. 승객은 밀폐된 정거장 안에서 시원하게 기다리다가, 안내를 따라 버스를 탄다.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인도, 파키스탄의 노동자를 위한 시설이다.
산유국은 많다. 하지만 산유국들이 다 두바이는 아니다.
사막을. 불모의 땅을 노다지로 바꾼 것은 두바이 시민들이다. 오늘의 영광은 그들의 창의력, 포용, 철학 그리고 정의 선물이다..
두바이이 밤에, 하얀 옷을 바람에 날리며 빨간 페라리를 타고 화려한 도심에서 유흥을 즐기는 사람들.. 세계의 유행과 자본과 사람들이 함께한다.
난 참 두바이를 여러번 갔다. 두바이를 만든것은 석유가 아니다. 두바이 사람들이다. 두바이는 참 멋있다.
화폐는 디라함 Dirham이다.
5 디라함. 5Dirham. 14.3cm x 5.9cm.
10 디라함. 10 Dirham. 14.7cm x 6.1cm.
20 디라함. 20Dirham. 14.5cm x6.2cm
200 디라함. 200 Dirham. 15.7cm x 6.7cm.
500 디라함. 500 Dirham. 16cm x 6.9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