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핀란드는 러시아와 국경을 나누고 있다.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핀란드의 헬싱키로 연결되는 철도가 있다. 뿐만아니다.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핀란드의 헬싱키까지는 발트해를 따라 운항하는 크루즈 선박들의 항로이다.

2022년 가을에 이 노선은 중단되고 국경은 폐쇄 되었다.

그래서 나는 헬싱키- 상트페테르부르크 – 탈린의 육로 여행계획을 취소하고. 헬싱키 – 탈린의 바닷길을 선택하여야만 하였다.

노키아의 나라이다.

핸드폰이 스마트폰이 아니었던 시절에 핸드폰은 그냥 들고 다니는 전화기 였다. 카메라 기능도 없었고, 인터넷 기능도 없는 무선전화였다. 지금 스마트폰 시장을 삼성과 아이폰이 양분하고 있는것 처럼, 그때 핸드폰시장은 노키아와 모토로라의 세상이었다. 그 노키아가 핀란드 기업이다. 지금의 삼성만큼이나 잘 나가던 기업이었다.

노키아가 몰락하자. 핀란드 경제는 휘청거렸다. 그리고 고민하였다. 노키아가 핀란드 생산에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컸기 때문에 그 충격도 컸고, 그래서 국가 경제가 어느 한 분야에 집중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는 이론들이 등장했다.

세상의 걱정과는 달리. 인구 550만의 작은 나라 핀란드는 이 위기를 넘어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살기 좋은 나라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리고 그 비결을 핀란드의 교육과 제도에 있는 것으로 국제사회는 인식하고 있다.

겨울은 길고 춥지만 오로라와 백야가 있다. 사우나가 즐겁다. 산타크로스들이 마을을 이루고 살고 있다. 

핀란드는 EU회원국이다. 따라서 유로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