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소국은 못 산다는 논리는 틀렸다.
작지만 잘 사는 나라들이 많다. 작은 나라는 못 산다는 주장은, 우리가 소국이고, 그래서 못 살아야 한다는 침략자의 논리가 스며있다.
덴마크는 소국이다. 인구가 584만 명 수준이니 우리의 1/10이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부유하고 복지가 잘 된 나라들 가운데 하나이다.
덴마크에는 기원전 1만 2천년전부터 사람이 살았다. 춥고 긴 겨울과 거센 파도를 마다 않고 그들은 척박한 고향을 지키며 긴 세월을 견뎌냈다. 스웨덴과 노르웨이 등 이웃나라들을 정복하기도 하고, 독일의 침공을 받아 지배를 받기도 했다.
코펜하겐의 첫 인상은 자전거이다. 도시 전체가 자전거 물결이다. 종류도 다양하다. 자전거 마니아들은 단지 자전거 때문에 덴마크에 오기도 한다고 한다.
칼스버그와 레고의 고향이다.
인어공주와 안델센이 있는 나라.
궁전에 왕이 살고 있는 나라
코펜하겐 시청과 중앙역 사이에 있는 티볼리 공원 세계 최초의 테마파크라고 한다.
코펜하겐 시청은 아름답다. 시청 옆엔 안델센 동상이 있다. 그 광장 벤치에 앉아 잠시 숨을 고르자면. 여행자는 어느새 동화의 나라에 빠져 드는 것 같아 진다.
북유럽은 신화를 갖고 있다. 북유럽 신화에서 신은 인간처럼 죽는다. 인간과 더불어 악과 싸우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는다. 그 인간적인 신들의 이야기가 인어공주라든가 안델센의 동화에 살짝 숨어 있다고 한다.
덴마크는 EU에 가입하지 않았다. 그래서 덴마크 크로네 DDK, plural kroner를 화폐로 사용한다.
덴마크 화폐는 50. 100. 200. 500 그럴게 네 종류가 있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 화폐를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신용카드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