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의 반은 파푸아뉴기니 독립국이고 나머지 반은 인도네시아의 파푸아주이다. 수도 포트 모르스비를 조금만 벗아나도 온 몸을 드러낸 원주민들을 만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대체적으로 이렇게 바다 한 가운데 고립된 사회는 인류학적 보고이다. 우리의 원시 사회 모습을 짐작하게 한다. 그리고 그런 가설이 맞다면, 인류의 본래 모습은 공동체이다. 집단생활이다.
파푸아뉴기니 사회를 지탱하는 것은 서구식의 법과 제도보다는 자연법 또는 관습법적 질서로 보였다. 그리고 그것은 공동체 생활에 근거한다. 사람은 개인이 아닌 공동체의 일원으로 존재하며, 공동체의 안녕과 번영이 개인의 그것에 우선한다. 집단은 집단의 논리에 따르지 않는 개인에게 준엄하다. 파푸아 뉴기니 부족과 마을들이 그렇다.
남태평양 섬에서, 거센 파도와 싸우며 살아가느라 사람들은 구릿빛이다. 하지만 마음은 따뜻하다. 그들 기준의 친절이 있다.
원시적인 생활에서 오는 불편은 있지만, 같이 사는것이 주는 평안함. 그런 여유가 남탸평양에 떠 있는 섬 전체를 품에 안고 있는 듯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