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겨울은 여름과 다르다. 정말 춥다.
푸른 초원을 말을 타고 달리다가 해가 지면 초원에 눕는다. 무수한 별들이 내 정수리에 쏟아진다. 이것은 몽골의 여름에만 누릴수 있는 호사이다.
겨울엔 춥다. 엄청나게 춥다. 눈도 많이 온다. 발이 눈에 푹푹 빠져서 말이 잘 달리지도 못한다.
멀리 누가 오고 있다고 한다. 나는 보이지도 않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진짜로 말을 탄 친구가 다가온다. 우리 기준으로 시력이 5.0 이란다.
나도 스마트폰과 컴퓨터가 없었으면 그 시력이었을 텐데, 몽골에선 문명에게 뺴앗긴 나의 기능들을 세어 본게 된다.
말을 타고 한참을 가다가 쉼터에 들르면, 거기 커피 자판기가 있다. 우리가 건강에 좋지 않다고 외면하던 그 한국산 커피 자판기이다. 한잔 뽑아 마시면 따뜻하고 달달하다. 바람의 맛이고, 구름의 맛이다.
징기스칸의 후예들은 한국인을 참 좋아한다. 그것이 또 참 고맙다.
화폐단위는 투그릭 Tugrik이다.
10투그릭. 10Tugrik. 12.4cm x 6cm.
20투그릭. 20Tugrik. 13cm x 6cm.
50투그릭. 50Tugrik. 13.5cm x 6.5cm.
100투그릭. 100Tugrik. 13.9cm x 6.2cm
1000투그릭. 1000Tugrik. 15cm x 7.2cm.
5000투그릭. 5000Tugrik. 15cm x 7.2cm.
10000투그릭. 10000Tugrik. 15cm x 7.2cm.
20000투그릭. 20000Tugrik. 15cm x 7.2m.